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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하나님의 아름다운 꿈 미주 어머니학교

작성자
김미라
작성일
11-10-18
조회수
1,930

하나님의 아름다운 꿈
미주 어머니학교
 

글 김미라(미주 어머니학교 본부 총무)
 

“열리는 지역마다 참여한 지원자의 상황과 형편을 정확하게 아시고 맞춤형으로
꼭 맞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신기하고 놀랍기만 합니다”

달라스의 어머니학교 4기 두 번째 날을 마친 후였습니다. 그렁그렁 맺혀 있는 눈물이 곧 후드득 물방울처럼 떨어져 내릴 것 같은 눈이지만,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한 자매가 다가와서 외치듯이 한 말이었습니다. 순해 보이는 자매는 그동안 남편이 늘 자신을 성령이 충만하지 못하고 허약하며, 게다가 사랑이 없어 사람을 싫어하며 관계를 하지 못하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입버릇처럼 하는 말에 주눅이 잔뜩 들어 어둡게 살아왔다고 했습니다. 어머니학교의 둘째 날, ‘아내의 사명’강의시간 중에 내향적 성향에 대한 부분과 서로 다름에 대한 강의가 그녀의 마음에 빛으로 뚫고 들어가 눌려있고 구겨져있던 어두운 부분을 만지고 단번에 펴지는 놀라운 치유를 경험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신이 난 자매는 진행팀이 교회 문을 나서기까지 계속 졸졸 따라 다녔습니다. 그리고 계속 어머니학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었습니다.
우리 어머니들의 회복을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은 이렇게 때마다 미주 어머니학교에 한없이 쏟아 부어집니다. 하늘 문이 열리고 걷잡을 수 없이 부어지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아 수많은 어머니들과 가정들이 새로운 삶의 길로 들어서고, 치유와 회복에서 오는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참된 안식에 참예하게 됩니다. 열리는 지역마다 참여한 지원자의 상황과 형편을 정확하게 아시고 맞춤형으로 꼭 맞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신기하고 놀랍기만 합니다.
엊그제 시작된 것 같은 미주 어머니학교가 올해 8월을 맞이하여 꼭 8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미주 어머니학교 1기는 2002년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하와이를 포함한 미주 전 지역에서 모여든 150여명 어머니로 첫 발을 떼었습니다. 장소 관계상 70여명을 모집했지만 미주 전 지역에서 어머니학교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온 것이었습니다. 한국 본부 어머니학교에서 섬기러 온 봉사자 어머니들의 섬김으로 시작된 미주 어머니학교는 시애틀에 이어 밴쿠버, 메릴랜드 어머니학교 이후 잠깐의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이후 2003년 8월 산호세를 시작으로 L.A학교 본부가 생기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꿈을 향하여 힘차게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8월 말에 열리게 되는 샌디에이고 6기 어머니학교를 포함하여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의 32개 도시에서 157회의 어머니학교를 거뜬히 치러 낸 미주 어머니학교는 그동안 11,2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이민 가정과 지역 교회에 선하고 아름다운 영향력을 크게 끼치며 뿌리를 내리고 든든히 세워 가고 있습니다. 남미지역의 어머니학교는 2009년 멕시코 교회 사모님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현지인 어머니학교를 시작으로 2차례 더 열렸으며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서서히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멕시코에 어머니학교가 하나님의 때에 폭풍과 같이 일어나게 될 것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또 하나의 아름답고 소중한 땅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2세들입니다. 회복되고 변화된 이민 1세대 어머니들에게 양육된 건강한 1.5세대와 2세대가 일어나 무너져 가는 미국의 가정을 깨우고 살리는 일에 쓰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흔들리고 소망없는 혼돈에 빠진 이 세대에 흔들리지 않는 하늘의 이야기를 우리의 2세 자녀들을 통하여 아름답게 쓰게 될 것입니다.
미주 어머니학교의 자랑거리가 있습니다. 미주 한인 지역 교회에 많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머니학교가 하나가 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민교회들에게 하나가 되고 연합하게 되는 큰 계기와 구심점이 된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어머니학교를 여는 일이 한인 교회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연합하여 한 마음이 되어 치루는 행사가 되었던 적도 종종 있었습니다. 때로는 교회안의 갈등과 분열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교회가 어머니학교로 인해 용서와 화해 그리고 화합의 축복을 누렸다는 후문을 듣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지역 교회 교역자 협의회에서 어머니학교를 격려하고 참석을 권면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지역에 어머니학교를 열기 위해 목회자 사모님들께서 다른 지역에 가셔서 미리 어머니학교를 수료하고 오신 후 하나 되어 아름답게 지역 교회를 섬기는 훈훈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미주 어머니학교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꿈과 소망을 이루기 위해 하나로 힘을 모아 비전을 향하여 높이 날갯짓하며 마음껏 날기 위해 준비하는 양 날개의 모임이 있습니다.‘ 미주대회와 리더십 및 봉사자 훈련 모임’입니다. 미주대회는 2008년 5월에 열렸고, 2011년에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2008년 미주 대회에서는 미주 전 지역에서 모인 200여 명의 어머니들이 2박 3일 동안 말씀 안에서 울고 웃는 축복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다른 모임은 봉사자로서 맡겨진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훈련하는‘진행자 및 팀장훈련, 지역 봉사자 모임’입니다. 이 두 모임은 미주의 어머니들이 한 마음이 되고 한 비전을 향하여 달려가게 하는 힘과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미주지역의 어머니학교가 든든히 세워지기까지 수고하고 헌신한 분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미주 어머니들의 치유와 회복을 향하여 주님의 사랑과 심장을 가지고 8년 동안 충성된 헌신과 전적인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미주 어머니학교 지도목사님이신 이기복 목사님, 미주 어머니학교가 든든히 서기를 소망하며 바쁘신 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기쁜 마음으로 달려오셔서 격려해 주시고 기꺼이 섬겨주시는 본부장 한은경 권사님, 미주 교회들이 어머니학교를 통해서 연합하여 하나 되고, 주님과 손잡고 1.5세와 2세들을 빛의 사명자들로 세워지기를 갈망하며 어머니학교에 올인하여 자신의 몫을 너무나 잘 감당하시는 미주 어머니학교 본부장 서양희 사모님, 늘 교회를 기꺼이 열어주시며 어머니학교가 건강하게 자리 잡도록 물심양면으로 기쁘게 도와주신 시애틀형제교회를 포함한 지역교회들, 그리고 자신이 서 있는 지역의 어머니들이 살아나고 세워지기 바라는 어머니학교의 모든 봉사자들이 있기에 미주 어머니학교가 건강하게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앞으로 미주 어머니학교는 미주 땅에 더 깊은 뿌리를 내리며 하나님 나라의 열매가 무성한 어머니학교로 발돋움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열방의 가정과 어머니들을 향하여 눈을 들고 마음을 쏟아 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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