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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간을 경영하라

작성자
허경아
작성일
13-12-19
조회수
632

나의 시간을 경영하라

글 | 허경아(안산 1기)

어렸을 적 방학이 되면 늘 해야 했던 일이 있다. 바로 방학 계획표를 짜는 것이었다. 원을 그리고 칸을 나누어서 할 일들을 시간단위로 나누어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방학시작 하고 며칠 동안은 계획표를 들여다보기도 하며 그대로 해보려 애썼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학교를 졸업한 후로는 한 번도 계획표를 만들어 본 일이 없다.
‘바쁜 일상 속에서 문득 계획표를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새삼스럽다.

요즘 하루가 30시간쯤 되었으면 좋겠다고 투덜거리기도 하고 또 지나온 시간들을 보면 그냥 흘려보낸 시간들도 많았음을 후회하게도 되면서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를 기록하여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는 나를 위해 시간을 잘 경영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리고 방학계획표를 만드는 그 설렘과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 번 시간에 대해 공부해본다.

시간 관리부 쓰기
똑같은 24시간을 살면서도 많은 일을 해내는 고승덕 변호사의 시간관리 비결은 시간관리부 쓰기에서 시작한다. 시간관리부는 일종의 ‘자기 관찰 일지’이다 하루 동안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수첩이나 스마트폰의 메모기능을 활용해 다소 사소한 일까지도 기록하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시간관리부를 쓰면 자신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해 더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웨이팅 리스트 준비하기
하루를 꽉 짜인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는 사람도 많이 있으나 실제로 촘촘히 짜인 계획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친구가 찾아오거나 갑작스러운 날씨 변동으로 계획된 일을 할 수 없을 때를 위해 ‘웨이팅 리스트’를 준비해야 한다. 미리 대체할 일들을 준비해 놓은 사람과 아닌 사람은 차이가 크다.

아무리 바빠도 쉴땐 쉬어야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의 총리이자 뛰어난 작가인 윈스턴 처칠은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순간도 피곤해서는 안 된다면서 매일 1시간 낮잠을 즐겼다. 주위사람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처칠이 모든 일에 열정적이고 의욕적일 수 있었던 것은 쉬는 기간을 틈틈이 활용했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 가지 일만
미국의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비결로 ‘한 가지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는 능력’을 꼽았다. 에디슨은 하루에 한 가지 목표를 세우고 그 일에 매달렸다. 하루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야 말로 그의 시간관리 비법이었다.
하루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보다 집중해서 할 일들을 한 가지 정도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겠다.

시간을 금같이 여기는 자세와 철저한 자기반성
시간이 아까워 땅에 떨어진 2달러 지폐를 보고도 그냥 지나친 사람이 있다. 철저한 시간 관리로 성공한 마이크로 소프트 설립자 빌게이츠이다. 또한 미국의 발명가이자 정치가인 벤저민 플랭클린은 일하던 서점에 찾아와 책값을 흥정하는 손님에게 계속해서 책값을 높여 말했다.
낭비한 자신의 시간 값을 덧붙인 것이다. 이처럼 그는 시간을 금처럼 여겼다. 또한 매일 밤 잠들기 전 자신이 정한 13개 덕목을 잘 지켰는지 검토했다. 매일 수첩에 표시하고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 적어도 1시간 이상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여유로운 하루
러시아 과학자 알렉산드르 류비세프는 철저한 시간관리로 평생 70여권의 저서와 1만 2,500장에 달하는 연구 자료를 남겨 ‘시간을 정복한 남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많은 업적을 남기면서도 하루 평균 10시간의 잠을 자고 한해 9,000쪽에 달하는 소설책을 읽을 수 있었던 그의 시간관리 비법은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에 있다. 버스나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 강의나 회의를 시작하기 직전의 시간 등을 알뜰하게 사용한 것이다. 또한 매달, 매년 어디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썼는지를 통계 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우리는 이런 자투리 시간을 스마트 폰을 이용해 게임을 하거나 정보검색을 하는 등의 시간으로 보내기 쉬운데 이러한 할 일도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에만 볼 수 있으면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할 일에 대한 계획과 목표를 세워두는 것이 바로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아닐까?’ 한다.
 

평소와 다른 주말을 위한 계획표를 세우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매일 일상 속에서 분단위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림을 그려보면 ‘시간을 좀 더 제어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보다 시간을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 빈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일과 그 시간에 꼭 해야 하는 일들을 나누어 보는 것도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시간을 공부하면서 나의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세월은 빨리 가고 있는데 순간순간을 잡는 능력은 내게 있음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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