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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의 모든 것을 말하다

작성자
편집부
작성일
13-12-19
조회수
1,113

진행자의 모든 것을 말하다


글 | 편집부


유난히도 긴 장마. 하반기 진행자스쿨을 위한 그 날도 그러했다.
날씨의 영향으로 시작이 지연되니 먼저 이계숙 운영위원장님을 인터뷰 했다.

“이번 진행자스쿨은 어디에 포커스를 두시나요?”
“네~~ 이번엔 좀 차별화시켜서 사전 팀미팅 3번에 포커스가 있죠. 사전 팀미팅 때 하나가 되기 위한 피플퍼즐을 하려 해요. 성향을 미리 파악하는 워크숍을 통해 먼저 하나 되는 작업을 할 거예요. 진행자들이 미리 경험하되 먼저 충분히 숙지하면 실제 미팅에 적용하기가 쉽겠죠?”
“또 다른 점은 무엇이 있나요?”
“네~~ 강사진에 새로운 분들이 들어오셨어요. 기대해도 좋으실거예요.”
“마지막으로 운영위원장님이 생각하는 진행자란? 3행시로. 제가 운을 띄울게요.”
“진!” “진짜 진짜 어머니학교에 대한 마음이 있어야 하죠, 그런데 마음만 먹으면 안 되고.”
“행!” “행동으로도 가정에서 나타나야 하며”
“자!” “자연스럽게 내 삶에서 어머니학교 스태프인 것이 녹아들어가야 해요.”
“멋진 3행시네요. 감사합니다. 오늘 스쿨을 기대합니다.”

7월 15일 10시 24분. 양재 드림홀에서 5명의 찬양대가 마이크를 잡으면서 하반기 일정의 무대막이 올랐다.
찬양과 기도로 문을 열며 프로그램 전체가 예수님 만나는 시간되도록 소망하면서 우리의 입과 마음은 ‘하나님 나라의 은혜’를 사모하였다. 찬양가운데 기도를 심고, 기도 가운데 찬양의 향기를 발하면서 어머니학교와 가정 · 자녀 · 다음세대를 축복하며 하늘 문을 두드렸다.

이어서 진행된 이계숙 위원장님의 ‘진행자의 자세’란 주제 강의를 그 날의 감동으로 지면에 옮긴다.

먼저 본질을 흩뜨리지 말고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융통성을 가져야 한다
매년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참석하여 역시나~하며 돌아서는 발걸음이 있을까?’라는 염려에 같은 이야기를 다르게 전해주었다. (매 진행자스쿨마다 반복됨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 아닐까?)
지역마다 다른 어머니학교의 모습이 생기는 원인은 진행자 개인의 해석으로 진행하기 때문이기에 교육을 통한 개선을 기대한다고 하였다.
쉬운 이해를 위해 생활 속 예화로 풀어, 우리의 진행을 센터피스와 접목시켰다. 센터피스의 가장 중요한 점은 ‘식사목적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배색, 적절한 향기를 발하는 소재, 장식이 상대의 얼굴을 가리거나 식사에 방해되지 않게 배치.’하는 것이다. 이처럼 센터피스는 식사의 본질이 아니라, 즐거운 식사를 위한 현상이다. 그러므로 정해진 매뉴얼을 통해 본질과 현상이 뒤바뀐 것은 없는지, 진행자 스스로 만든 틀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 “넌 어머니학교를 사명감으로 하는가? 사역의 하나로 섬기는가?”라는 하나님의 질문을 생각해 보라
세계 곳곳이 동성애를 주장하며 합법화가 늘어날 때 가정의 기능이 상실되고 자녀세대의 흔들림이 나타난다. 이런 세태에서 가정의 회복은 중요하며, 어머니학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주님이 홀로 가신 그 길, 모든 물과 피를 흘리신 그 길, 험한 산이나 바다 끝인 그 길은 사명감 없이는 갈 수 없는 길이다. 경험이 사명감을 무장해제 시키고 있진 않는지 돌아보자.
이런 연유로 진행자의 절실함이 요구되며, 지역에서 한 명 한 명마다 그 영혼에 집중하는 진행자가 더욱 귀하다. 섬김에 앞서 ‘어머니학교를 통해 가정에 흘러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꼭 기억해야 한다. 개인의 회복은 가정의 회복으로, 가정의 회복은 사회의 회복으로, 이 나라의 변화로 연결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진행자가 가져야 할 자세 여섯 가지를 꼭 기억하라
첫 째, ‘하나님 앞에 닫힌 부분이 없나?’ 스스로 점검하라.
이는 하나님과의 단절을 뜻하기에, 닫힌 부분이 열려야 한다. 내가 먼저 열면서 나를 통해 그 기수에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때 하나님과의 닫힌 부분이 무너지고 흘러가게 된다.
둘째, 현재 내 가정의 모습을 살펴보라.
나의 섬김은 내 아이, 내 가정을 통해 검증된다. 내 가정이 가정사역의 가정으로 주변에서 구별되어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라. 이는 실천 현장의 첫 걸음이 내 가정이기 때문이다.
셋째, 8주간 온전히 집중하라.
진행자는 스태프에게 먼저 은혜 끼쳐야 하는 책임이 있으므로, 나눌 은혜를 묵상하며 영적인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한다.
넷째, 나를 힘들게 하는 스태프에게 오히려 감사하라.
‘햇빛이 사람의 옷을 벗긴다.’는 이솝우화의 이야기처럼 진행자는 차가운 바람이 되지 않고 사랑의 햇빛이 되어야 한다. 진행자의 선입견이 칼바람으로 스태프의 마음을 더 단속시키기 때문이다. 마음에 안 들수록 한 번 더 ‘사랑한다.’ 이야기하는 예수님의 마음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
다섯째, 칭찬에 인색하지 말라.
내 안에 유교문화의 잔재가 남아 칭찬은 속으로 하고 입으로는 “그런데~?”하지는 않는지 살펴보라. 함께 하는 스태프에게도 구체적이며 직접적으로 칭찬해야 한다.
여섯째, 첫 마음을 잊지 말아라.
지원자로 올 때의 설렘과 진행자로 섰을 때의 첫 마음은 “하나님! 나를 새롭게 해 주시고, 내가 가장 많이 은혜 받게, 내가 가장 많이 기도하게 하소서.”라는 마음으로 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여러 팀장들이 나와서 실제 현장에서 생기는 중요한 포인트를 간결하지만 정확하게 짚어주었다. 그 중 몇 몇은 새로운 얼굴이다.
헌신자스쿨이나 사역의 현장에서 만날 때와는 다른 감동이 흘러나옴은 이 날을 위해 수고한 기도와 준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파트를 나누어 찬양팀장과의 관계, 편지팀장의 관계, 스태프 미팅, 피플퍼즐 등의 구체적 내용이 오전 시간을 채웠다.

특히 진행자는 피플퍼즐을 시행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시간은 성격유형을 파악하는 것으로, ‘너’를 아는 것보다 ‘나’를 아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스스로 ‘내가 아는 나’와 ‘남이 아는 나’를 견주어보면서 ‘나의 언행이 프로그램 진행과 스태프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 후,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 되게 함에 유용하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방법은 가정에서 자녀와 남편을 이해하는 방편으로도 활용된다.)

드디어 점심시간이다. 차기 본부 편지팀의 헌신으로 참석자들은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비빔밥이다.
비빔밥을 맛있게 먹는 요령은 적당한 양의 나물과 양념장이 잘 어울려 전체를 골고루 비벼야 하듯이, 진행자는 모든 스태프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전체를 관망하며 모든 스태프를 사랑으로 안는 예수의 심장이 필요하다. 이처럼 비빔밥 하나에도 어머니학교는 녹아있었다.

오후에는 찬양과 율동으로 심신의 기지개를 쭈-욱 켜고 난 뒤, 1주차 오전 미팅, 노래와 율동, 열린 어머니학교 시연이 있었다.
담당 강사는 열린 어머니학교의 노래와 율동, 진행방법,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헌신자들의 관심과 노력을 특별히 부탁하였다.(프로그램 시작 전 강사에게 타종교기관이나 사회기관들이 앞 다투어 선점하는 분위기로 열린 어머니학교의 설 자리를 잃게 하고 있는 현실을 전해 들었다.) 강의를 들으면서 혹시 ‘내 안에 열린 어머니학교에 대한 무관심은 없는지? 편견은 없는지?’ 생각해 본다.

오늘날은 은혜의 시대이기에 거울 앞에 서서 은혜의 통로로 쓰임 받고 있는지 바라보면서, 더 많은 은혜를 흘러 보내기 위해 우리는 기도의 촛불을 밝혔다. 기도의 불은 그 곳에서 시작되어 서울 전역으로 흘러가, 어머니학교가 열리는 대한민국 전역과 아웃리치 지역으로 나아간다. 마지막 기도의 열정은 다음 세대를 위해 각 길머리에 선 어미의 간구로 승화된다.
진행자 스쿨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그리고 우리에게 하나의 숙제를 준다.

“내가 생각하는 진행자란? 아래의 빈 칸을 채우시오.”
“진!” “                ”
“행!” “                ”
“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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