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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맞제!! 마피아제

작성자
편집부
작성일
12-12-07
조회수
567

마피아 맞제!! 마피아제

글 편집부

태풍이 한반도 서해안을 강타해서 남부 지방부터 많은 비와 바람이 몰고 왔었다. 그런데 태풍도 이런 어머니학교 강사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나 보다. 7월 19일~20일 1박 2일 강사스쿨을 위해 이곳 저곳에서 많은 강사들이 비바람을 뚫고 남한산성에 위치한 묵상의 집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새벽부터 강하게 내리던 빗줄기는 차츰 가늘어 지더니 오후가 되니 그쳤다. 깊은 산속에 내린 비로 인해 우거진 녹색 사이로 하얗게 흩날리는 안개가 그야말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창원, 청주, 대전, 천안, 수원,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28명의 강사들의 모임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자유함’이었다. 그런데 모두가 의아한 표정으로 “정말로 아무 프로그램 없이 노는 것 맞느냐?”며 오히려 더욱더 부자유스러워 하는 표정들이었다. 지금까지 이런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강사스쿨은 상반기 동안 사역에 지친 강사들이 모여서 맘껏 즐기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었다. 각 조별로 음식을 준비해서 점심 식사를 차렸는데 전국 팔도의 음식이 차려졌다. 이건 강사님들이 모인 게 아니라 요리의 대가 들이 모인 것 같았다.
명이나물 장아찌부터 시작해서 곰취, 장아찌 등 각종 장아찌가 모두 모두 나왔다. 수박, 복숭아, 떡, 케이크, 소스 등 등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섬긴 강사들 덕분에 우린 몸무게의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단체 사진과 더불어 조별 사진을 찍은 후 “이렇게 좋은 날, 넓은 잔디밭에 왔는데 그냥 실내로 들어가면 안된다.”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를 하자는 제안에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즐겼다. 어릴 적 해질녘까지 놀고 있는데 “00야! 저녁밥 먹어!”라고 부르면 “네.” 하고 집으로 돌아가듯이 저녁밥 먹자는 소리에 모두 “네.”하고 모여 들었다. 52번째 많은 사람들의 축하로 잊을 수 없는 생일을 맞게 된 대구에서 오신 황혜진 강사님의 생일을 떡 케이크로 축복하였다.
홍천에서 급히 연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에 달려와 주신 우리의 든든한 영적 지주인 주미향 강사님. 무엇보다도 위영순 강사님은 강사스쿨을 사모하며 이곳에 오고 싶어 다니고 있는 직장에 반차 휴가를 내고 달려 오셨다. ‘늘 친정집처럼 포근한 마음에 이곳이 그리웠노라.’며 그간의 삶을 나누었다.
드디어 강사스쿨의 하이라이트 마피아 게임.
마피아를 거룩하게 해석하자면 마태복음을 읽고 ‘주는 나의 피난처’인 예수님을 만나 아가서의 진한 사랑을 느낀 조직이다.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설명을 듣고 본 게임에 들어갔다. 모두 엎드려 마피아로 3명을 뽑는 순간 포착된 모습들은 보이는 현상으로는 기도를 너무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대구 사투리로 “마피아 맞제!!! 마피아제?”라며 마피아로 몰고 가는 황헤진 강사님.
나중에 “마피아 맞제! 마피아제!”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다. 강하게 마피아 몰이에 나선 하순옥 강사님. 우린 하순옥 강사님의 강한 확신에 많이 속아 넘어갔다. 강하게 “마피아 맞제.”라며 여론 몰이에 나서기에 정말 뭔가 확실한 심증이 있는 것 같아 함께 따라 나섰다가 무고한 시민을 많이 아웃을 시켰다. “마피아 맞제.”를 너무 많이 외쳐서 목까지 쉬었는데 다음날 만난 강사들의 가족들은 “강사스쿨 가서 기도를 그렇게 열심히 하고 왔냐?”며 존경의 눈초리를 보냈다고 한다. 감쪽같이 능숙한 연극으로 마피아임을 속인 정영옥 강사님. “같은 마피아를 지명해도 되나요?”라고 물어서 단번에 마피아임을 들통 낸 황윤정 강사님 덕분에 우린 그날 밤 모두다 방바닥을 뒹굴어야 했다. 이로 인해 요실금 경보령 내렸던 것 아시는지요. 우린 이 게임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의 편견이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던 사람이 그 사람이 마피아로 지목되면 마피아처럼 보이고 평소에 하던 말투나 행동인데도 다 이상하게 보인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 놀랐다. 그 다음 날 아침 맞이한 큐티의 주제가 바로 편견이었다.
결국은 우리의 편견이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지 말씀과 더불어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풍성한 나눔과 그간의 밀린 교제를 하면서 하반기를 준비하는 우리 강사들의 발걸음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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