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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지금의 고난은 장차 올 영광이라

작성자
최정락
작성일
11-12-16
조회수
935

지금의 고난은 장차 올 영광이라

글 최정락(평안 8기)

중국 위해 행복한교회 어머니학교 향기로 섬김의 자리에 가게 되었다. 위해 행복한교회와 특별한 인연이 있기에 이번이 세 번째로 가는 것이다.
비행기 위에서 내려다 본 그곳에는 보리와 밀이 누렇게 익은 벌판이었다. 각종 채소들과 거리의 가로수와 꽃들이 우리들을 반겨주는 것 같았다.
이전보다 훨씬 깔끔하고 깨끗하고 단정된 거리였다. 첫날의 설레는 마음과 이곳에서 ‘어떤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붙여주셨을까?’ 기도하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 자매님들을 기다렸다.
한 사람 한 사람 조원들이 각 조를 찾아 올 때마다 조금은 쑥스러운 몸짓으로 그들을 맞이했다. 어머니학교가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시작되었다. 53명의 지원자와 18명의 스태프들이 먼저 찬양으로 은혜 받고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외치고 서로 축복하는데 여기저기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말없이 흐르는 눈물 그들은 어떤 힘든 일이 있었을까? 또한 아직 젊은 자매님들이 많은데 이들의 삶에 비보다 햇빛이 들기만을 바라고 싶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행복과 불행, 좋은 일과 나쁜 일을 알맞게 적절히 섞어 선물해 주셨다는데….
첫 강의는 성경적 여성의 회복이다. ‘나는 어디에 소망을 두고 사는가! 어떤 것에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가!’, 또 내가 회복되지 못함은 용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용서를 통해 내가 회복되고 열국의 어머니가 되기를 다짐했다.
조별 나눔에서 우복순 향기님의 조가 먼저 발표되어 한 권사님의 힘든 삶의 얘기가 물꼬가 되어 지원자들의 마음의 문이 조금씩 조금씩 더 열려진 것 같았다.
나눔의 시간에는 아버지는 우리들의 자존감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우리의 인생에 어떤 힘이 되어주었는가! 또한 어머니로 상처받은 그들은 오랜 세월이 흘렸음에도 그 아버지와어머니를 용서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서로의 나눔에서 참 많은 눈물을 흘렸다.
이틀 째는 첫 날보다 훨씬 밝은 모습으로 그들이 다가 왔다.
오늘은 ‘남편에게 편지쓰기’에 우리 조 자매님이 앞으로 나가 발표를 했다.
눈물로 얼룩진 얼굴! 목소리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했다.
“2011년 3월 저희 가정에 쓰나미가 닥쳐왔습니다.”
나의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났다.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그 힘든 삶을 쓰나미로 비유할까?’ 나의 마음이 무척 아프다 못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서로의 상처들을 내려놓고 털어놓으며 하나님의 위로를 기다린다. 그들의 상처를 만져주고 아물어 줄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도 그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남편을 세워주며 포기하지 않고 상처받은 삶을 긍적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곳의 생활이 무척이나 힘들어 보이는데 조금씩 버티고 있는 듯 한 느낌이었다.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주님! 만일 그들의 처한 환경이 힘들고 어려울 지라도 그곳이 옥토가 되기를, 원망하기보다는 그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띄우고 최선의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 그들을 만져 주시고 이 중국 위해 땅을 만져 주십시오!” 간절히 기도했다.
그들이 이번 어머니학교를 통하여 다시 일어서는 법을, 사랑하는 법을, 용서 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느낀 것 같았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고통은 다 있다.
“우리 인간에게 고통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고 누가 묻자 “고통이 없으면 몸은 자라고 마음은 자라지 않는 식물인간이 되지 않겠습니까?” 참 마음에 와 닿았다 .
고통은 저들을 마음을 자라게 하고 영혼을 성숙하게 할 것이다.
어느 덧 4일의 짧은 시간이 끝나고 파송의 시간이 되었다. 향기와 스태프 모두가 앞으로 나가 다 함께 파송 찬양을 부르는데 어쩜 그렇게도 눈물이 날까! 만남과 이별은 둘이지만 우리는 만남을 너무 기뻐한 나머지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면 너무 아쉬워 눈물이 흐른단다.
눈물샘에 고장이라도 난 것처럼 그동안 삼키고 참아온 눈물이 다 쏟아졌다.
자매님과 한 사람 한 사람 허깅을 하는데 서로 흐느꼈다. “향기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네, 자매님 제가 더 감사해요. 행복하세요.”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들은 그렇게 이별을 해야 했다.
난~하나님 아버지께 간절한 마음으로 외쳐 본다.
공항에서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또 아름다운 만남을 기약하며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다.

그동안 주방에서 수고하신 권사님과 저희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신 사랑하는 행복한교회 성도님 참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먼 그곳에서 수고하시는 목사님과 사모님 존경합니다. 꼭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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